지자체별 노후 주택 개보수 지원 사업

전북 남원시 산간지역 슬레이트 철거 후 구조 보강 방식 분석

troollii 2025. 7. 7. 12:14

전북 남원시 산간지역 슬레이트 철거 후 구조 보강 방식 분석

전라북도 남원시는 해발 고도가 높고, 지형적으로 산간지역이 많은 농촌 중심 지자체이다. 인월면, 산내면, 아영면 등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들에는 아직도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노후 단독주택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슬레이트 지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강풍, 폭우, 적설 등 자연재해에 취약할 뿐 아니라, 지붕 아래 구조물 자체가 노후돼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높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포함된 자재로 건강상의 위험도 있지만, 구조적으로도 하중에 약하고 파손이 쉬워 낙하나 붕괴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슬레이트 철거뿐 아니라, 지붕 구조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보강 공정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구조 보강 항목을 별도 분리하여 보다 세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이 글에서는 전북 남원시 산간지역에서 시행 중인 슬레이트 철거 이후 구조 보강 방식의 기술적 특성과 행정적 지원 구조, 신청 조건 및 절차까지 정보 중심으로 정리한다.

남원시 산간지역 슬레이트 철거 후 구조 보강 방식 분석

슬레이트 철거 이후 구조 보강이 필요한 이유와 기본 원칙

슬레이트 지붕은 대부분 30년 이상 경과된 건물에 사용되었으며, 철거 작업이 이루어지면 지붕을 떠받치는 트러스(지붕 구조틀)나 서까래, 기둥 등의 하중 지지 구조가 노출된다. 이때 구조물이 부식되었거나 벌레 피해를 입었거나, 시멘트 결속부가 약해진 상태일 경우 슬레이트만 교체하는 것으로는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 특히 남원시의 산간지역은 강풍과 겨울철 적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지붕의 하중 분산 구조와 내풍 설계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구조 보강의 기본 원칙은 지붕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트러스 보강, 보재 교체, 지지 철물 설치, 결속부 강화 등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다. 기존 목재 구조를 금속보강재로 대체하거나, 철물로 보조틀을 덧대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또한 지붕 각도를 조정해 눈이나 비가 잘 배수되도록 설계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슬레이트 철거 시점에서 구조 검토가 동반되지 않으면, 새로 설치된 지붕도 장기적으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어, 구조 보강은 필수 항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남원시 구조 보강 지원사업의 행정 구조 및 신청 조건

남원시에서 시행 중인 구조 보강 지원사업은 환경부 슬레이트 처리사업과 전북도·남원시 자체 예산이 결합된 형태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 슬레이트 철거는 가구당 최대 344만 원까지 지원되며, 여기에 구조 보강 항목이 연계될 경우 추가로 400만 원에서 600만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보강 대상은 실거주 중인 단독주택 소유자 중 슬레이트 철거 대상자로 확정된 가구이며, 구조물 상태가 실사에서 불량으로 판정된 경우에만 해당된다. 신청 조건은 건축물대장상 슬레이트 지붕 주택, 실거주 및 소유자 일치, 슬레이트 면적 20㎡ 이상인 경우 석면조사 포함이며, 구조 보강 신청은 슬레이트 철거 신청과 동시에 접수 가능하다. 실사 항목에는 지붕 트러스의 균열 여부, 하중 지지 기둥의 기울어짐, 서까래 부식, 결속부의 이완 상태 등이 포함된다.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강 설계와 함께 철거 일정에 맞춰 공사가 동시 진행된다. 2025년부터는 구조 보강 항목을 별도 예산 항목으로 전환하고, 산간 취약지역 가구에는 가점이 부여될 예정이다.

주요 시공 방식과 적용 자재 기준

구조 보강 시 사용되는 자재는 내풍성, 내하중성, 방부 성능 등을 고려해 선택된다. 트러스 보강에는 아연도금 철제 보강재 또는 알루미늄 합금 각재가 주로 사용되며, 부식 방지를 위한 방청도장 처리가 기본 적용된다. 목재 구조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에는 고방부 처리된 구조목으로 교체하거나, 기존 목재에 방충·방부제 도포 후 철물 보강을 병행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지붕 각도는 최소 25도 이상 확보되도록 설계되며, 눈 쌓임이나 빗물 고임을 방지하기 위한 경사 보정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슬레이트 철거 후에는 지붕 상부에 설치되는 구조재와 단열재, 마감재가 동시에 시공되므로, 공정 순서에 따라 철물 고정 위치, 단열보드 두께, 방수층 재질 등이 사전에 계획되어야 한다. 남원시는 이러한 통합 시공을 위해 구조보강 공정에 참여하는 업체에 대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는 시공 이후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구조 보강 시공 후 성능평가제도와 AS 보장제 도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