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슬레이트 철거 + 외벽 보강 지원 사례 정리
울산시는 대도시 산업지대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동구 방어동, 울주군 온양읍·서생면 같은 해안가 지역과 농촌 외곽으로 가면 여전히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 주택들이 눈에 띈다. 산업화 이전 시기에 지어진 이 주택들은 30~40년 이상 된 경우가 많으며, 주로 고령자나 저소득층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슬레이트는 한때 저렴하고 시공이 쉬운 재료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안에 포함된 1급 발암물질 ‘석면’은 오랜 시간에 걸쳐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바람이 심한 날이나 지붕이 파손된 경우, 석면 가루가 날려 폐암, 석면폐증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는 슬레이트 철거 지원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부터는 단순 철거에 그치지 않고 외벽 균열 보수, 단열 보강, 창호 교체 등을 포함하는 통합형 집수리 지원을 적극 확대 중이다. 특히 슬레이트 철거 후 외벽 상태가 취약한 주택에 대해서는 구조적 안전까지 보완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며, 울산시청 건축과와 도시재생과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실제 수요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글에서는 울산시 슬레이트 철거 및 외벽 보강 지원의 조건, 신청 절차, 실제 수리 사례까지 자세히 정리해본다.
울산시 슬레이트 철거 + 외벽 보강 지원 조건과 대상자
울산시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은 국비·시비 매칭 구조로 운영되며, 연초 공고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으로, 건축물대장 상에 ‘슬레이트’로 명시되어 있어야 하며, 신청자는 해당 주택의 실소유자이자 실거주자여야 한다. 슬레이트 철거는 최대 344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되며, 지붕을 금속재나 단열 지붕으로 교체할 경우 추가 20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외벽 보강은 주택의 벽체가 노후화되어 단열이 부족하거나 균열, 누수, 곰팡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 지원된다. 특히 겨울철 한파와 여름철 폭우에 취약한 구조일수록 시공 우선순위가 높아진다. 외벽 보강 항목은, 외벽 균열 보수, 방수 도막 시공, 단열재 부착, 외부 마감(스타코 또는 사이딩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장기 빈집 소유자 등은 우선 선정 대상이 되며, 일부 항목은 100% 보조가 가능하다.
신청 절차와 공사 흐름은 어떻게 진행될까?
울산시의 슬레이트 철거 및 외벽 보강 지원사업은 매년 1~3월 중 공고되며, 울산시청 건축과 및 도시재생과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는 온라인 접수 또는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슬레이트 철거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주택 외관 사진, 석면조사서(면적 20㎡ 이상 시 필수), 기초수급·차상위 증명서(해당 시) 등이다.
접수 이후 현장 실사를 통해 슬레이트 상태, 지붕 구조, 외벽 균열 정도, 단열 성능 등을 종합 평가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철거와 보강 범위가 확정된다. 슬레이트 철거는 울산시와 계약된 전문 석면 철거 업체가 진행하며, 외벽 보강은 시공 경험이 풍부한 지역 업체가 지정된다. 전체 공사는 통상 7~10일 내외 소요되며, 시공 완료 후에는 시공 전후 비교 사진, 폐기물 운반 확인서, 시공 결과 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시청에서 보조금을 정산 방식으로 지급하며, 일부 자부담이 있는 경우는 별도 고지된다.
실제 사례 – 슬레이트 철거와 외벽 보수로 새 집처럼 바뀐 사연
울주군 온양읍에 거주하는 박 모 씨(78세)는 2024년 봄, 지붕에서 석면 가루가 떨어지고, 외벽에 물이 스며 곰팡이가 피는 상황에서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박 씨의 주택은 1983년에 지어졌으며, 슬레이트 지붕은 낡고 파손된 상태였고, 외벽은 균열이 심해 빗물이 쉽게 들어오는 구조였다. 박 씨는 슬레이트 철거와 지붕 교체에 더해 외벽 단열보강, 창호 일부 교체, 방수 시공까지 함께 신청했고, 시청에서는 통합 집수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사는 9일간 진행됐으며, 슬레이트 철거 후 금속 지붕으로 교체, 외벽에 단열재와 방수 도막을 시공하고, 도색까지 마무리되었다. 총 공사비는 1,180만 원이었으며, 울산시에서 약 1,050만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자부담은 읍사무소 사회복지사 도움으로 지역 복지기금을 통해 일부 보전받을 수 있었다. 박 씨는 “이제는 벽에 곰팡이가 생기지도 않고, 겨울에도 바람이 안 새서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덜 아프다”며 큰 만족을 드러냈다. 그의 사례는 울산시청 도시재생과가 선정한 2024년 모범 집수리 사례로도 발표되었으며, 해당 마을에서는 현재 추가로 4가구가 지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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