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산불 피해 이력 지역 노후주택 개량 지원 확대 방안
경상북도 울진군은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대표적인 재해 위험 지역으로, 기후 변화에 따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며 산림 및 주거지역에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북면, 기성면, 온정면 등 산림 인접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들은 불길이 직접 닿지 않더라도 연기, 열기, 낙진 등의 간접 피해로 외벽이 변형되고, 지붕이나 창틀에 구조적 손상이 가해진 사례가 많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단순한 노후 상태를 넘어, 화재 피해 이력으로 인한 건축물의 취약성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주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인 개량 공사가 필요하다. 울진군은 이를 인식하고 2023년부터 ‘산불 피해 이력지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범 운영해 왔으며, 2025년부터는 그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전체 고위험 주택에 대한 본격적인 개량 및 슬레이트 철거, 지붕 교체, 내화(耐火) 성능 강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글에서는 울진군의 산불 피해 주택 개량 지원 구조, 확대 방향, 신청 조건, 주요 기술적 시공 내용까지 정보 중심으로 정리한다.

울진군 노후주택 개량사업의 구조와 내화 강화 지원 항목
울진군의 주택 개량 지원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일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주택 리모델링 지원이며, 둘째는 산불 피해 이력 지역에 대해 적용되는 재해복구형 강화 시공이다. 일반 슬레이트 철거 항목에는 철거 비용 최대 344만 원과 금속 지붕 교체 최대 200만 원이 포함되며, 내화 강화형 리모델링 항목에는 외벽 불연재 마감, 방염 도장, 단열재 교체, 고온 저항 창틀 설치, 전기배선 교체 등이 포함된다. 내화성능 강화를 위한 보조금은 가구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고령자 가구나 기초생활수급자, 산불로 실질 피해를 입은 세대의 경우는 전액 보조가 가능하다. 특히 불연 외장재(시멘트보드, 복합 알루미늄 패널 등), 내화 단열재(세라믹섬유보드, 무기질 발포단열재) 사용이 권장되며, 이를 선택할 경우 별도 가점이 부여된다. 울진군은 주택 상태에 따라 외장·지붕·내부 전기설비까지 통합 시공이 가능한 설계 구조를 제공하며, 시공은 군이 계약한 전문 업체를 통해 일괄 진행된다.
지원 대상자 조건 및 신청 절차 – 산불 이력 반영된 우선 선정 기준
본 사업의 기본 신청 조건은 울진군 내 거주 중인 단독주택 소유자이며, 해당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여부와 건축물 노후 상태가 실사에서 확인되어야 한다. 여기에 추가로, 산불 피해 이력이 있는 지역으로 지정된 읍·면에 속한 주택, 특히 연기 또는 그을음 흔적, 외벽 열 변형, 배선 손상 등의 간접 피해가 확인된 주택은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울진군은 산림청, 소방서, 군청이 공동 발행한 산불피해지구 GIS 데이터를 기준으로 대상지를 사전 설정하며, 해당 지역 주민은 신청 시 별도 피해 증빙 없이도 우선순위 대상자로 간주된다. 신청은 매년 1~3월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울진군청 건축과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주민등록등본·건축물대장 외에 간단한 사진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실사는 주택 구조, 지붕 상태, 화재 흔적 여부, 내부 전기 안전 상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공사 대상 선정 후 약 2~3주 내 착공된다. 공정 기간은 일반적으로 7~10일, 복합 공정 시 2주 이상 소요된다.
산불 위험 대응을 위한 주택 구조 개선의 핵심 요소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단순히 지붕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열에 의한 구조변형을 최소화하고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통합 설계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부분은 지붕 재질로, 슬레이트 또는 오래된 철판 지붕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불연 금속 패널,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 내화처리 금속지붕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기본이다. 외벽은 내장 마감보다 외장 마감이 중요하며, 불이 번지지 않는 무기질 외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전기 배선은 화염에 의해 쉽게 절단되거나 쇼트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내부 배선은 반드시 내열 튜브 또는 실리콘 내장형 덕트로 감싸야 하며, 누전차단기는 고온 자동차단 기능이 있는 모델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창호는 플라스틱 또는 목재보다 불에 강한 복합 금속창 또는 이중단열 방염 창호로 교체해야 하며, 방염 커튼·내화성 블라인드 등의 실내 요소도 최근 지원 항목에 포함되고 있다. 울진군은 2025년부터 이러한 공법을 ‘내화성능 종합개량 항목’으로 표준화하여, 모든 슬레이트 철거 대상자 중 산불 피해 이력지가 확인될 경우 필수 적용하도록 정책을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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