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저지대 주거지 슬레이트 철거 및 단열 보강 계획 요약

전남 목포시 저지대 주거지 슬레이트 철거 및 단열 보강 계획 요약

전라남도 목포시는 서남해안의 중심 도시로서, 해발 고도가 낮은 저지대 주거지가 다수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유달산과 바다 사이의 좁은 평지에 형성된 오래된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자연재해와 주거 취약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슬레이트 지붕 주택의 밀집도 또한 전국적으로 높은 편에 속하며, 목포시 조사에 따르면 슬레이트 지붕을 그대로 사용하는 주택이 여전히 수백 호에 달한다. 슬레이트 지붕은 석면 함유 자재로 건강상 문제는 물론 구조적 안정성에서도 취약한 소재이다. 특히 목포처럼 저지대에 위치한 지역은 지형적으로 습기와 해풍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지붕의 부식, 단열 불량, 결로 발생, 외부 온도 침투 등이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포시는 슬레이트 철거와 함께 단열 보강을 포함한 복합형 주거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저지대 주거지를 중심으로 집중 정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본 글에서는 목포시의 슬레이트 철거 지원과 단열 보강 정책의 구조, 신청 조건, 시공 항목, 진행 절차를 정보 중심으로 정리한다.

슬레이트 철거와 단열 보강 통합 지원사업의 구조와 시공 항목

목포시에서 추진 중인 슬레이트 철거 및 단열 보강 통합 지원사업은 환경부 슬레이트 처리지원사업과 국토교통부의 농촌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라남도 및 목포시의 예산을 결합한 통합형 구조로 운영된다. 슬레이트 철거에 대해 가구당 최대 344만 원이 지원되며, 슬레이트 제거 후 금속 지붕 설치, 지붕 방수, 단열재 시공, 내벽 보강, 창호 교체 등 주거 성능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항목들이 연계 지원된다. 특히 단열 보강 항목은 지붕 내부, 외벽, 바닥 순으로 구성되며, 고밀도 단열보드, 복합 단열시트, 결로 차단 필름 등을 사용해 여름철 냉방 효율과 겨울철 난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금속 지붕 설치 시에는 경량이면서도 방수력이 뛰어난 알루미늄 코팅 금속 패널이 주로 사용되며, 창호는 단열과 기밀성이 강화된 로이유리 이중창으로 교체된다. 이러한 공정은 슬레이트 철거와 동시에 설계되고, 한 번의 시공으로 주택 성능 전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된다. 시공은 목포시와 계약된 전문업체가 담당하며, 시공 기간은 평균 10일 내외로 진행된다.

신청 대상과 저지대 주거지 우선지원 조건 요약

슬레이트 철거와 단열 보강 통합 지원을 받기 위한 기본 조건은 해당 주택이 목포시 관내에 위치한 단독주택이며, 슬레이트 지붕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건축물대장상 슬레이트 지붕이 명시되어 있고, 슬레이트 면적이 20㎡ 이상일 경우에는 석면조사보고서가 필요하다. 단열 보강 연계 항목은 슬레이트 철거 후 단열 성능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주택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실사에서 결로 흔적, 외벽 균열, 단열재 미시공 등이 확인되면 우선 대상에 포함된다. 저지대 주거지에 위치한 주택의 경우에는 별도 우선 순위가 적용된다. 목포시가 지정한 침수 위험 지역, 해풍 취약지대, 과거 재해 이력 지역의 주택은 슬레이트 철거와 함께 단열 보강을 포함한 리모델링 항목이 자동으로 반영된다. 신청은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가능하며, 군청 건축과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주민등록등본, 건축물대장, 주택 외관 사진, 단열 부족 증빙자료(있는 경우)를 함께 제출하면 심사 및 실사가 진행된다. 공사 완료 후에는 성능 평가와 함께 유지관리 방법에 대한 안내도 제공된다.

정책 방향과 향후 지원 확대 계획

목포시는 2025년부터 슬레이트 철거 이후 주택 리모델링 연계 공사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단열 보강뿐만 아니라, 내벽 도장, 전기 배선 교체, 누수 차단 공사, 주방·화장실 개조 등 주거 기능 전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지대 주거지에 대해 GIS 기반 환경 취약지도로 위험도를 분류하고, 단계별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예산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슬레이트 철거 후 남는 지붕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패널 설치 지원, 외부 단열재 시공 시 방염 도장 의무화 등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고도화된 시공이 적용될 예정이다. 대상 가구에는 시공 후 5년간 무료 점검을 제공하며, 유지보수 예산도 별도 편성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구조 개선을 넘어, 고령자와 저소득층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내 주거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 목포시의 목표다.